강원도 신청사 도시관리계획위 심의 통과⋯이전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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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신청사 도시관리계획위 심의 통과⋯이전 사업 본격화

    22일 강원도 도시계획위 원안 가결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대
    청사·도로·광장 등 총면적 13만여㎡
    5월부터 토지수용·2026년 착공 계획

    • 입력 2023.03.23 00:01
    • 수정 2023.03.25 10:26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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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가 확정한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 신청사(빨간 박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 부의안이 강원도 도시계획의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그래픽=MS투데이 DB)
    강원도가 확정한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 신청사(빨간 박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 부의안이 강원도 도시계획의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그래픽=MS투데이 DB)

    강원도 신청사 이전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춘천 동내면 고은리 일대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22일 도시계획위는 도 신청사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 부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관리계획 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공공청사 10만758㎡, 진입도로 2만9632㎡, 광장 7854㎡ 등 총 13만8244㎡다.

    앞서 도는 신청사 위치를 기존 고은리 443번지 일원에서 고은리 373번지 일원으로 변경하는 등 세부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도시계획시설과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변경된 부지는 애초 예정부지보다 대룡산 방향으로 3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도는 도심을 잇는 국도 5호선에서 신청사를 품은 행정복합타운으로 진입하는 도로(폭 20m, 길이 765m)도 건설한다. 신청사 앞 사거리에는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한 교통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7일 '신청사·행정복합타운 주민설명회'에서 도청사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도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행정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7일 '신청사·행정복합타운 주민설명회'에서 도청사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도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행정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진=진광찬 기자)

    최근 신청사·행정복합타운 구축 계획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은 만큼 도의 행정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도는 신청사 이전 ‘첫 관문’인 도시계획시설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도는 올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올해 안에 신청사 건립 규모와 사업비 등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하는 등 2025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이후 기본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신청사를 착공한다는 청사진이다.

    신청사 건립 추산액은 3089억원이다. 토지매입비·진입도로 건설 비용은 76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단 이는 최소 비용으로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총사업비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상절차도 병행해 나간다.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토지·물건조사에 나선 뒤 도지사·시장·소유주 등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토지수용 절차에 나선다.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강원도개발공사·춘천도시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사 이전 사업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에서 직접 사업을 도맡는 신청사를 제외한 행정복합타운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 및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토지보상 협의를 시작한다. 사업 인정은 최소 2년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국비 3000억원 투입을 예고한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지난달 사전기획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르면 2027년부터 실시설계와 사업 진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이 반영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강원도청사 이전은 지난 1896년 강원도 관찰부 설치 후 127년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이전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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