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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실비보험) 제도가 수시로 바뀌면서 갈수록 혜택이 줄고 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도입하고 올해 6월까지 연장하는 등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미 가입한 실손보험을 전환하려 하거나 신규 가입을 원한다면 4세대 실손보험의 내용부터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 가입한 상품부터 확인
실손보험은 병원비로 낸 ‘실제 비용’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에 실비보험이라고도 한다.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을 한도 내에서 보상(자기부담금 제외)한다.
그런데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보장 내용에 차이가 있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몇 세대 상품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9년 9월 이전에 가입했다면 1세대, 2017년 3월까진 2세대, 2021년 6월까지 가입했다면 3세대, 같은 해 7월 가입자부터는 4세대에 해당한다. 가입 시기를 알고 있다면 상품 확인이 훨씬 수월하다. 가입 시기를 모른다면 보험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서도 가입한 모든 보험 조회가 가능하다.
▶ 4세대 실손보험, 장점은?
2021년 7월부터 등장한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1, 2세대 상품의 평균 보험료는 월 2만~4만원대지만 4세대 실손보험료는 월 1만2000원 수준으로 1, 2세대보다 50~70%, 3세대(1만3000원)와 비교하면 10% 정도 저렴하다. 4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의 보험료가 올해 6~14%까지 인상될 예정이라는 것도 4세대 가입을 유도하는 보험업계 입장에선 호재다.
▶ 단점도 분명한 4세대 실손보험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만큼 진료 시 보장받는 금액은 가장 적다. 1세대 실손보험은 실제 의료비를 전액 돌려 받아 자기 부담률이 0%였고, 2~3세대 상품들은 자기부담률이 10~20% 수준이었다. 반면 4세대 실손보험 자기부담률은 급여 20%, 비급여 항목 30%이다. 진료비가 100만원이라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다른 상품보다 10만~30만원 정도 더 늘어나는 셈이다. 그러니 현재 실손보험이 없거나 향후 의료비 지출이 적은 사람은 4세대 가입으로 의료비(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실손보험이 있고, 미래 의료비 지출이 큰 사람은 4세대 전환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가입 주기도 4세대가 가장 짧다. 1세대 실손보험은 재가입 필요 없이 만기까지 보장되며 2, 3세대는 재가입 주기가 15년이다. 하지만 4세대는 주기가 5년으로 대폭 줄었다. 5년마다 보험을 갱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 그래서 4세대 갈아탈까? 말까?
보험사의 상술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 판단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월 보험료만 놓고 결정하기보다 본인이 병원에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방문했을 때 평균 진료비는 어느 정도인지 세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방문 빈도가 잦고 진료비가 많이 나온다면 4세대 전환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2,3세대 가입자는 재가입 때 어쩔 수 없이 4세대로 전환해야 할 수 있다.
소비자 단체도 신중한 판단을 강조했다. 실손보험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보험사 입장에서 누수가 큰 일부 비급여 항목 보장이 축소되는 등 실손보험은 앞으로 계속 변화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어쩔 수 없이 보험료를 줄여야 한다면 잘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이제좀쓰려고 하니
우체실손 보험료가 5만대에서 년말에
15만원대로 올랐다
너무많이올라서 어찌해야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