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채우는 가을의 섬⋯중도 곳곳에서 문화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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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로 채우는 가을의 섬⋯중도 곳곳에서 문화 행사 열려

    30일까지 하중도 생태공원서 공연예술 축제
    상중도 배터서는 물 위의 클래식 콘서트 열려
    제1회 중도가을음악회 레고랜드 앞에서 개최

    • 입력 2022.10.29 00:01
    • 수정 2022.10.31 00:0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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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이 오는 30일까지 하중도생태공원에서 
    춘천문화재단이 오는 30일까지 하중도생태공원에서 2022 예술섬 중도 ‘고요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은 리허설 모습. (사진=춘천문화재단)

    가을을 맞아 춘천 중도에서 잇따라 문화 행사들이 펼쳐진다.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지역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했던 중도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2020년부터 가을의 하중도 일대를 예술 무대로 꾸며온 춘천문화재단이 올해는 ‘고요’와 ‘숲’을 키워드로 한 축제를 펼친다. 2022 예술섬 중도 ‘고요의 숲’이 오는 30일까지 하중도 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공연, 전시, 체험,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중도 곳곳에서 예술을 매개로 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9일 선보이는 주제 공연 ‘순수의 숲’은 생태공원 곳곳을 걸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이동형 공연이다. 숲을 걷는 아이를 따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20여명의 예술가들이 현대무용, 발레, 음악 등을 공연한다.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도 진행된다. 물방울 작품을 숲에 띄워 다시 살아나는 예술의 순환을 표현한 오태원 작가의 ‘영혼의 물방울2, 성스러운 물방울’, 중도와 춘천에서 촬영한 새 사진을 전시하는 장태준 작가의 ‘숲의 새, 도시를 날다’,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는 달리세윤·배건하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요가, 명상, 산책 등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춘천이 가진 섬 자원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로 춘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웨이크 흐르는 강 리버 뮤직 콘서트’ 포스터. (사진=춘천문화재단)
    ‘어웨이크 흐르는 강 리버 뮤직 콘서트’ 포스터. (사진=춘천문화재단)

    상중도에서는 소양강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어웨이크 흐르는 강 리버 뮤직 콘서트’가 30일 오후 5시 상중도 뱃터에서 열린다. 호수를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 자원으로 활용, 콘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제 기능을 잃은 뱃터를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출연진들은 수상 무대에서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백형민 무용가와 우예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의 무대, 트럼펫 연주자 이지화의 독주 등이 펼쳐진다. 관객들이 소양강과 노을을 배경으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을 배치해 공연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제1회 중도가을음악회’ 홍보 이미지. (사진=중도역사문화연구소)

    중도역사문화연구소와 예술법인 동행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레고랜드 앞에서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1회 중도가을음악회’를 갖는다. 테너 오창호, 소프라노 이지현, 타악기 핸드팬 연주자 주미란(꾸꾸란), 더로프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헵시바 합창단은 하덕규의 ‘가시나무’,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등을 부른다. 

    김영숙 중도역사문화연구소장은 “중도는 우리나라 고대문화 유적지로 보존해 후대에 남겨주어야 한다”며 “조상의 얼과 문화를 지켜 문화가 꽃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라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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