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귀농‧귀촌’ 관심↑⋯지난해 60세대 춘천으로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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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후 ‘귀농‧귀촌’ 관심↑⋯지난해 60세대 춘천으로 귀농

    지난해 춘천지역 귀농 60세대, 102명
    팬데믹 이후 가족 동반한 귀농 활발
    귀농인을 위한 저리 융자 지원사업도
    자연 탁월한 농촌으로 옮기는 귀촌↑

    • 입력 2022.06.27 00:01
    • 수정 2022.06.28 11:1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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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혼잡한 대도시 대신 농촌에서의 삶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춘천으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지역 귀농 가구는 60세대에 달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55세대), 전년(59세대) 대비 각각 5세대(9.1%), 2세대(3.4%)씩 증가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36세대(60.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2인 가구 14세대(23.3%), 3인 가구와 4인 가구가 각 5세대(8.3%)였다.

    지난해 귀농 인구수 역시 2019년(89명)과 비교해 13명(14.6%) 증가한 102명을 기록했다.

    평균 귀농 가구원 수는 1.70명으로 2년 전(1.62명)보다 0.08명(4.9%) 늘어나는 등 가족을 동반한 귀농이 활발해졌다. 귀농인은 동 단위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읍·면 지역으로 이동해, 농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농업 경영체 등록명부, 농지원부, 축산업 등록명부 등에 이름을 올린 사람을 말한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사업이 어려워진 분들이 귀농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춘천지역 귀농 가구들은 주로 특산물인 토마토나 오이를 비롯해 밭작물을 중심으로 농업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귀농인들. (사진=MS투데이 DB)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귀농인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도 귀농인의 농업 창업과 주택 구매를 위한 저금리 융자 지원을 마련하는 등 귀농 인구 유치에 나섰다.

    이는 농협 자금을 활용해 대출을 저금리로 실행하고, 대출 금리와 저금리와의 차이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이차보전 지원사업이다.

    시는 내달 8일까지 만 65세 이하 세대주이면서 1년 이상 농촌 외 지역에서 거주하다가 농촌으로 전입한 지 5년이 넘지 않은 귀농인 또는 농업 종사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신청자 중 귀농‧영농 교육 이수 등 조건을 충족하면, 시설 구축 및 농기계‧장비 구매비 등 가구당 최대 3억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 구매‧신축 등 목적의 경우 대출 한도는 7500만원이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지는 않더라도 자연환경이 탁월하고 녹지 공간이 많은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해 춘천 읍‧면 단위 지역으로 이주한 귀촌인은 3652명에 달한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이하 900명 △30대 758명 △40대 526명 △50대 639명 △60대 548명 △70대 281명 등이다. 귀촌 인구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3539명) 대비 113명(3.2%) 늘어났다.

    춘천 동면‧동내면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와 타운 하우스 등 신흥 주거지역이 형성되며 인구가 이전한 결과다.

    한편 귀촌인은 동 단위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읍면지역으로 이동한 사람 중, 학생‧군인‧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자, 귀농‧귀어 가구원이 아닌 사람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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