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초·중·고 2학기부터 전면등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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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유·초·중·고 2학기부터 전면등교 수업

    춘천 각급 학교 2학기 전면 등교
    거리두기 4단계시 등교 재 조정
    개학전 3주간 집중 방역기간 운영

    • 입력 2021.08.11 00:01
    • 수정 2021.08.13 00:47
    • 기자명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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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등교 수업에 들어간다.

    MS투데이의 취재 결과,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2학기 전면등교 수업 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지난 9일 각 급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의 모든 유치원과 각 급 학교가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모든 유치원과 각 급 학교가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각 급 학교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등교 수업에 나서지만, 학교별 개학 일정을 반영해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등교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등교 방침은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적용된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유치원생만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초등학생 중 1~2년생도 전면등교가 가능하지만, 3~6년생은 등교 인원을 2분의1 이하로 제한한다.

    중학생은 학년 구분 없이 모두 3분의2 이하만 등교가 가능하다.

    고등학생은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학교장의 재량으로 전면등교 또는 3분의2 이하 등교를 선택할 수 있다.

    단 4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학교, 특수학교는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한다. 또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의 경우에는 각 단위 학교별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면등교를 준비하기 위해 각 학교와 강원도교육청, 춘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부터 3주간 집중방역 기간에 돌입했다. 이 기간 각 학교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소독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학교에 방역 도우미도 배치된다.

    방역 도우미는 교직원과 함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도하고 학생 등·하교 시 자가 점검표 작성, 체온확인 등의 업무도 보조한다.

    교육현장에서는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학부모 A(44·우두동) 씨는 “아이들이 원격수업에는 집중을 잘 하지 못해 학업이 걱정된다”며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배우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맞벌이로 아이들만 집에 있는 것도 걱정이 되었는데 전면등교를 하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면등교를 찬성했다.

    반면 춘천의 한 중학교 교사 B(43·퇴계동) 씨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델타 변이 등으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면등교 결정은 조금 섣부른 판단이지 않았나 싶다”며 “학생들의 방역 통제가 쉽지 않고, 교직원들의 2차 백신 접종도 미루어져 학교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강원도교육청 권대동 대변인은 “학생들의 정서적·학습적 발달과 돌봄의 요소들을 고려해 전면등교를 결정했다”며 “철저한 방역과 점검을 통해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주현 기자 nam0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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