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순 작가 ‘포스트 코로나’ 展,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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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순 작가 ‘포스트 코로나’ 展, 20일 개막

    강원디자인진흥원 제3, 4 전시실에서 5월16일까지 개최

    • 입력 2021.04.20 00:01
    • 수정 2021.04.22 06:52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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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범순 作 ‘참! 잘했어요’ 90x108㎝
    장범순 作 ‘참! 잘했어요’ 90x108㎝

    장범순 작가가 코로나19로 급변한 사회 모습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공개한다.

    강원디자인진흥원(원장 최인숙)은 20일부터 5월 16일까지 강원디자인진흥원 제3, 4 전시실에서 장범순 작가의 초대전 ‘Post Corona(포스트 코로나)’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현시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아크릴 재료를 활용한 ‘We can do it’, ‘참! 잘했어요’, ‘원무’를 비롯한 회화 14점과 설치작품 2점이 전시된다.

    장범순 작가는 “전세계가 눈만 뜨면 확진자 숫자를 확인하고 근심걱정으로 잠들지 못하고 있지만 반면에 전세계가 이렇게 한마음이 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는 세계 평화를 앞당기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전시 작품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포스트 코로나 사태에서 발생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나 기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명화 속의 이미지들을 적절하게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장범순 作 ‘원무’ 90x108㎝

    이어 “작가의 작품은 코로나 시절에는 자발적 격리 차원에서 빚어지는 울고 싶고 어쩌면 웃고픈 스토리를 천태만상의 다양한 모습으로 그 진풍경을 도처에서 끄집어내고 있다”며 “작가의 코로나 시대의 풍속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케 한다는 점에서 화가가 본 현실은 낯설고 이채롭다”고 평했다.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장은 “작가는 최근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사회의 모습과 일상을 해학적 이미지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네 민족은 ‘해학의 민족’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범순 작가는 홍익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뒤 베를리니 공대 연구교수, 세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했다. 2002 한국미협 부스전, 2004년 한중 교류전, 2014 아시아 컨템퍼러리 아트쇼 등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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