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청년, 노인 등 취약계층이라면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기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본부는 최근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모집 대상 단지는 만천(747가구‧2009년 입주), 퇴계7단지(1175가구‧2004년 입주), 퇴계8단지(372가구‧2005년 입주), 신아1차(57가구‧2009년 입주) 등 4개 단지다.
단지별로 만천 39㎡ 50명, 퇴계7단지 36㎡ 30명 및 46㎡ 30명, 퇴계8단지 51㎡ 50명, 신아1차 26㎡ 30명 등의 예비 입주자를 선발한다.
일반 원룸 등과 비교해 국민 임대주택은 저렴한 보증금과 월 임대료만 내면 양질의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만천은 보증금 1561만원에 임대료 11만8740원, 퇴계7단지는 36㎡ 기준 보증금 1277만원에 임대료 11만2420원, 46㎡ 기준 보증금 1665만원에 임대료 17만3500원, 퇴계8단지는 보증금 1747만원에 임대료 22만3840원 등이다. 보증금을 조정해 월 임대료를 더 적게 내거나 많이 내는 것도 가능하다. 2023년 기준 도시지역 월 평균 주거비가 33만8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국민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일정 소득 기준과 자산 보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단 총 자산 가액이 3억3700만원 이하,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3803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녀가 있다면 자산과 자동차에 대한 기준이 다소 완화된다.
또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1인 가구일 경우 90%인 323만8348원, 2인 가구는 80%인 438만1602원, 3인 가구는 70%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3인 가구 533만8881원, 4인 가구 600만4662원 등이다. 가구원 수는 외국인 배우자와 태아를 포함한 세대 구성원 전원을 말한다. 월평균소득액은 세전 기준으로, 모두의 소득을 합한 금액이다.
예비 입주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음 달 청약 신청을 해야 한다. 1순위는 2일 오전 10시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신청은 LH청약플러스, 정보 취약계층의 현장 접수는 LH 강원본부 대회의실에서 하면 된다. 이후 서류 제출과 자격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 7월 예비 입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전용면적 50㎡ 이하의 주택에선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1~3순위가 결정되며, 경쟁이 발생할 때는 배점(거주기간, 청약저축 납부 횟수, 미성년자녀 수 등)이 높은 순으로, 이후 추첨으로 선발한다. 50㎡를 초과하는 퇴계8단지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이후 납입 횟수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1순위는 24회 이상, 2순위는 6회 이상 낸 사람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