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시민들의 예술적 재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춘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2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과 예술소통공간 곳에서 ‘2025 시민예술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춘천의 생활문화동호회가 주체가 되어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문 예술단체가 아닌 시민을 중심으로 한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그 가치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나선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오케스트라, 합창, 농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8개 생활문화동호회(△춘천실버오케스트라 △강원스트링오케스트라 △춘천플루트앙상블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 △춘천색소폰앙상블 △이제첼로앙상블 △춘천베르트플루트앙상블 △춘천체임버콰이어)가 준비한 메인 공연이 이어진다. 로비에서는 서예, 수묵화, 사진, 캘라그라피 등 예술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술소통공간 곳에서는 서예, 회화, 사진, 미술 등 회화 장르를 중심으로 한 동호회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색회, 예림회, 춘천다솜민화회, 춘천사진동호회, 춘천현대사생회, 소소서우회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생활문화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 생활문화 지원사업’ 설명회도 진행된다. 올해 생활문화 지원사업은 ‘활동 강화’와 ‘활동 지지’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총 50건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사업에 지원하는 지역 동호회 수는 120~150건이며 지난해에는 133건이 접수됐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돼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생활 속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동호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