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노후한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제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춘천시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스마트 산단 사업은 후평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거두, 퇴계, 창촌농공단지 등 11개 산업단지를 연계한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사업비 280억원(국비 232억원, 지방비 30억원, 민간 1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에너지 플랫폼,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제고 고급 인력 양성을 진행한다.
지역 특화사업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 사업도 전개한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 내 물류 최적화를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내 물류 사회간접자본(SOC)을 디지털화한다. 또 스마트 제조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며 공장 에너지와 온실가스 측정 시스템을 실증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스마트 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통합관제센터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총 90억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초고속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지난달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에 직원을 2명 파견했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 사업 통합 공모가 진행 중이며, 4월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노후한 산업단지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무탄소 그린산단으로 조성해 친환경 스마트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