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역의 풍경이 풍선과 마술, 마임 공연으로 만들어진다.
그룹 난장이 새롭게 창작한 극장공연 ‘벌룬 난장-가방이랑 풍선이랑’이 오는 14, 15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된다. 그룹 난장은 춘천마임축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결성한 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은 2024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춘천역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을 소재로 펼쳐진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시간에 맞춰 서둘러 뛰어오는 탑승객을 비롯해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이들의 모습 등 다양하다. 제각각의 장소로 향하는 ‘역’에서 기대감에 가득찬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냈다. 풍선과 가방 등을 오브제로 활용해 마임, 마술, 저글링, 버블, 서커스 공연으로 표현한다. 특히 풍선을 이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은 잊고 있었던 동심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연에 참여하는 ‘불어불라’팀은 춘천마임축제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대한민국 1호 벌룬퍼포머 클라운진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다. 팀 이름에는 풍선을 분다는 우리말과 이탈리아 희곡 ‘불라’의 의미를 담았다. 2022년 춘천마임축제 벌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으로 이번 공연에는 7명의 배우(박진호, 김기민, 배용기, 이정훈, 박기철, 최원석, 이훈)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1만5000원이며 춘천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네이버예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매진될 경우 현장 노쇼(예약 부도) 티켓에 한해 현장 판매한다.
그룹 난장 관계자는 “풍선이 갖고 있는 유연함에 광대들의 즉흥적인 연기를 담은 새로운 공연”이라며 “엉뚱한 상상력과 동심을 담은 벌룬 난장으로 초대한다”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좋은 공연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