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의대”⋯의대 열풍 심화 속 정원 축소 등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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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갯속 의대”⋯의대 열풍 심화 속 정원 축소 등 불확실성 확대

    • 입력 2025.03.11 00:07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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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다시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의대 진학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다시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의대 진학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고교 3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 의대 진학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44만6573명이던 고3 학생 수는 2024학년도 39만4940명으로 줄어드는 등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학생 수 감소에도 전국 39개 의대의 수시 합격선과 정시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수시 내신 합격선은 서울권의 경우 2022학년도 1.09등급에서 2023학년도 1.06등급, 2024학년도 1.03등급으로 올라갔고, 강원을 포함한 지방권은 1.28등급에서 1.23등급, 1.21등급으로 높아지는 등 3년 연속 서울과 경인 지방권 모두 수시 내신 기준이 상승했다. 

    정시 의대 합격선도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2022학년도 97.6점, 2023학년도 98.2점, 2024학년도는 97.9점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대 합격선이 높아진 것은 의대 열풍이 일면서 최상위권과 N수생이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대 모집 정원이 변화로 지역인재전형을 겨냥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그래픽=종로학원)
    의대 모집 정원이 변화로 지역인재전형을 겨냥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그래픽=종로학원)

    의대 입학의 열풍이 불었던 2025학년도 의대 합격선을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락가락하는 입시 정책으로 수험생들은 대 혼란을 겪게 됐다. 

    우선 올해 고3이 된 수험생은 출생률이 급증한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나 고3 학생수만 45만3812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733명 늘었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정부는 의대생 전원이 3월 내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대하기 전인 2024학년도 수준의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책적 변화에 따른 모집 정원이 달라져 입시 예측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의대 열풍으로 몰려든 N수생 등으로 의대 합격선과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늘어난 지역인재전형을 고려해 중·고교 진학을 한 학생들도 혼란을 겪게 되고, 지방권에서는 이를 통한 학생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5월 경에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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