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최근 아들이 온라인 중모장터에 팔려고 했던 옷을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매장에 처음 방문한 A씨는 QR코드로 간단히 회원 가입을 하고 간편히 기부를 마쳤다. A씨는 “기분 좋은 일을 해서인지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고 뉴스마켓에 기부 이야기를 전했다. 물품 기부로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까지 더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옷장에 쌓여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면 액수에 따라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전국에 11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춘천점은 2009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16년째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할 수 있는 물품은 옷뿐만 아니라 주방용품, 책, 장난감, 가전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기부한 물품의 가치를 기준으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종교단체 외 지정기부금으로 분류돼 1000만원 이하 15%, 초과분에 대해서는 30%가 공제된다. 물품 접수 후 2~3주 이내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반영돼 별도의 신고 과정이 필요 없다.
아름다운가게에서 기부된 물품은 매장에서 재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지역 저소득층 지원과 환경 보호 사업에 사용된다. 기부를 원하지만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택배 기부나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방문 수거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세탁·수선이 불가능한 옷이나 속옷, 양말, 7년 이상 된 가전제품 등은 기부가 어렵다. 물품의 상태가 재사용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A씨의 기부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모아 뉴스마켓 인기 콘텐츠인 ‘골든존’에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효과를 볼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