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열리는 탱고와 재즈 공연 “춘천공연예술제 파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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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열리는 탱고와 재즈 공연 “춘천공연예술제 파격 시도”

    베일 벗은 춘천공연예술제, 내달 지역 곳곳서 열려
    공연예술 트렌드 소개, 무용‧음악‧어린이극 16개 단체
    장르별로 공연장 분류, 음악 공연장으로 교회 활용

    • 입력 2024.07.03 00:04
    • 수정 2024.07.04 22:0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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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춘천공연예술제가 내달 6일부터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2024 춘천공연예술제가 내달 6일부터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현대 공연예술축제인 춘천공연예술제가 종교시설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소통에 나선다.

    올해 춘천공연예술제는 내달 6일부터 5일간 춘천 축제극장 몸짓과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 등에서 열린다. 역대 최다인 324개 팀이 공모에 참여했다. 무대는 2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6개 팀의 작품이 오른다. 무용단체 7곳, 음악단체 8곳, 어린이극 1개 단체 등이다. 

    공연은 장르별로 장소를 나뉘어 열린다. 현대무용 공연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려 국가대표급 중견 단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어린이 공연은 담작은도서관을 배경으로 한다. 창작극단 이야기 양동이가 모리야마 미야코의 동명의 그림책 ‘노란 양동이’를 각색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예술제는 지역 교회를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일상에서 예술적 영감을 더할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올해 예술제는 지역 교회를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일상에서 예술적 영감을 더할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사진=춘천공연예술제)

    음악 공연은 지역의 한 교회를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춘천 학곡리에 위치한 성암교회 예배당 원목을 살린 독특한 무대에 테이블과 의자를 더해 재즈 클럽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국악과 재즈를 결합한 무대와 피아졸라의 탱고, 민요를 각각 재해석한 색다른 공연을 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이윤숙 춘천공연예술제 축제감독은 “교회를 공연장으로 선택한 것은 단순한 장소 변화가 아니라, 지역의 공간을 공연장으로 살리는 시도”라며 “새로운 공간에서의 공연예술을 경험하며 일상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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