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상하차에 광산 채굴까지⋯김진태 지사, 도민 밀착 행보 ‘눈길’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체국 상하차에 광산 채굴까지⋯김진태 지사, 도민 밀착 행보 ‘눈길’

    도내 권역 돌며 도민 토론회 개최
    반환점 돌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복지관 등 후보시절 찾던 현장방문
    강성 정치인→순한 맛 행정가 자평

    • 입력 2024.07.05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절반은 넘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도민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현장 밀착형 소통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일 영월군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현안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지사가 직접 도민과 시군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선8기 취임 초 18개 시군을 돌며 가졌던 토론회와 같은 성격이다. 이 자리에는 도 지휘부와 4개 시군(태백·영월·평창·정선) 시장·군수, 지역주민 80여명 등이 함께했다.

    토론회에서는 각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기업 지원 방안, 철도사업 반영, 특화산업 육성 등에 대해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남부권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권역을 돌며 도민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춘천 우체국을 찾아 상하차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춘천 우체국을 찾아 상하차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임기 반환점을 돈 김 지사는 최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후보자 시절부터 자주 찾았던 민생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춘천 우체국을 찾아 상하차 작업을 하고 남부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했다. 3일에는 30년 만에 채광을 추진 중인 영월 텅스텐 광산에서 채굴 작업도 체험했다. 이달 중에는 어업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정치망 어선에 직접 승선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시절 ‘강성 정치인’으로 불리던 김 지사는 지난 2년간 ‘순한 맛 행정가’로 이미지를 바꿨다고 자평한다. 그는 취임 초부터 정제된 발언을 주로 하고 도민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언론과도 주기적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취임 후 그동안 언론 브리핑 13번까지 모두 83번 언론과 만났다. 임기 후반부에는 도민 목소리를 도정에 담기 위해 현장 소통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해 어판장도 가보고, 모내기 농사도 해보고 (후보자 시절) 선거운동을 할 때 여기저기 많이 다녔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보고자 한다”며 “앞으로 ‘도민 속으로’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서 어선도 한번 타보고 이런 식으로 많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