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표 축제인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3년 만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정상 개최한다.

춘천시는 2022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춘천 삼천동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임시주차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소규모로 치러지다 3년 만에 야외 행사를 갖춘 대규모 축제로 돌아왔다. 

올해 축제는 현장에 마련한 식당과 지역내 식당에서 개최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닭갈비·막국수 밀키트도 판매하는 등 먹거리를 다변화했다. KBS 전국노래자랑, 임산물 한마당, 드론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마케팅도 준비했다. 단 야시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축제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부터 축제장 내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가수 태진아, 김연자, 지원이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춘천시 편 녹화를 진행한다.

본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일 오후 3시 30분에는 막국수·닭갈비 100인분 무료 나눔 행사가, 오후 3시 50분부터 막국수·닭갈비 빨리 먹기 대회가 열린다. 31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가수 송대관, 박강성, 장민호 등이 축하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행사장에서는 한복 패션쇼, 임진강예술단, 색소폰 공연, 미리내예술단의 무대도 마련된다. 

춘천시는 축제를 기념해  춘천미술협회와 함께 수탉을 소재로 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리는 ‘제왕수탉, 힘찬 울림’전으로 수탉을 전문으로 그리는 이승철 작가 초대전이다. 전시에서는 강렬하고 화려한 원색으로 그린 작품 45점을 볼 수 있다. 볏을 왕관으로 표현한 수탉의 그림에서는 절대적인 강렬함과 원기 왕성함이 전해진다. 이 작가에게 영감을 준 고 황창배 선생의 말년작도 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작가와의 대화’도 29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그린 제왕수탉 드로잉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전시회 종료 후 작품 1점을 시에 기증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축제기간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시청, 스카이워크, 베어스호텔 주차장 등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종합안내소와 관광홍보관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판매장, 카페테리아, 춘천시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