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마무리⋯ 상임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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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마무리⋯ 상임위원장 선출

    춘천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및 위원 선임 마쳐
    상임위원장 5명 중 국민의힘 4명, 민주당 1명
    ‘후보 등록제’ 도입 취지 무색, 정책 경쟁 없어
    상임위원장 “역동적 위원회 위해 현안 찾겠다”

    • 입력 2022.07.09 00:01
    • 수정 2022.07.10 00:13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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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춘천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8일 춘천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제11대 춘천시의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임을 비롯한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상임위원장 선거에는 정책 경쟁을 위해 '후보 등록제'가 도입됐으나 취지와 달리 양당의 '나눠 먹기식' 원 구성이 되고 말았다.

    춘천시의회는 8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등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정경옥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은 김보건 의원, 경제도시위원장은 김운기(이상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환경위원장은 이희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장은 남숙희(국민의힘·비례) 의원이 맡는다.

    상임위원장들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견제 기능에 충실하겠다”며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현안을 찾아 나서고 위원들과도 화합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상임위별 위원 선임도 마무리됐다.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김영배, 김용갑, 박제철, 배숙경, 신성열, 윤민섭, 정재예 의원이 선임됐으며 부위원장은 김지숙 의원이 맡는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배숙경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김지숙, 나유경, 남숙희, 박남수, 박제철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재예 의원이 맡으며 소속 위원은 김용갑, 유환규, 이선영, 정경옥, 지승민 의원이다.

    경제도시위원회는 부위원장에 유홍규 의원이 선임됐으며 권주상, 권희영, 김영배, 박노일, 신성열, 윤민섭 의원이 소속 위원으로 나선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민섭(부위원장), 권희영, 김보건, 나유경, 유환규, 지승민 의원이 선임됐다.

    전반기 시의회 원 구성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사전 협의대로 이뤄졌다. 상임위원장 후보 모두 단수 등록했으며 선출 과정에서 경제도시위원장 선거를 제외하고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단결된 모습을 보여 여야 간 협치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임은 2020년 6월 춘천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에 따라 ‘후보 등록제’로 치러졌다. 이전까지 시의회는 후보자 등록 없이 전원이 피선거인으로 참여해 무기명 투표하는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해왔다. 이 방식은 다수당이 독점하기 쉽고 선거 과정에서 정책 경쟁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후보 등록제’ 도입 취지와 달리 이번 11대 전반기 시의회 상임위원장 후보 모두 양당의 사전 논의대로 단수 등록함에 따라, 후보자별 정책과 역량을 비교해 투표하는 정책 경쟁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의 정견 발표에서도 각 상임위의 특성을 살린 정책이나 목표 등 전문성을 찾기는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 구성을 마친 춘천시의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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