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평균 아파트값 사상 최초 2억원 넘어섰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평균 아파트값 사상 최초 2억원 넘어섰다

    7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 2억2388만원
    한달새 3300여만원, 17.8% 급등
    한국부동산원 조사 표본 확대 결과
    춘천 아파트 시장 과열 양상 드러나

    • 입력 2021.08.20 00:01
    • 수정 2021.08.22 00:2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의 평균 아파트 값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부터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표본이 확대되면서 춘천 아파트 시장의 과열 양상이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19일 MS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2388만5000원으로 전월(1억9008만6000원) 대비 3379만9000원(17.8%) 급등했다. 통계수록 기점인 2012년 1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초과했다. 전년동월(1억7423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965만5000원(28.5%)이 오른 셈이다. 단위면적으로 환산하면 3.3㎡ 기준 평균 매매가는 914만4300원으로 역시 통계수록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표본을 기존 2만8360세대에서 지난 6월부터 월간 4만6170세대로 확대했다. 표본을 확대하고 거래를 세밀하게 들여다보자 실제 춘천 아파트 시장의 과열 양상이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최근 5년간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아파트 전셋값 역시 크게 올랐다.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8545만7000원으로 치솟았다. 역시 2012년 1월 통계수록 기점 이후 최고점이다. 전월(1억6277만원) 대비해서도 2268만7000원(13.9%) 상승했다.

    춘천지역 주택 매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팽배하다. KB부동산 월간 매매시장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매수우위 지수는 113.1, 매매전망 지수는 122.9에 달한다. 해당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을 경우 매수자가 많고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춘천 약사동 재개발 구역 일대. (사진=박지영 기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춘천 약사동 재개발 구역 일대. (사진=박지영 기자)

    하반기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추가 공급이 예정돼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6월 청약 일정이 진행된 근화동 파밀리에 리버파크의 경우 지난달 84㎡형 36층이 5억6375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 등 지역 내 개발 호재가 연이어 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에 돌입하는 브랜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