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울바이오, 암 세포치료제 본격 개발..10억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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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하울바이오, 암 세포치료제 본격 개발..10억 펀딩

    • 입력 2020.11.03 00:01
    • 수정 2020.11.03 23:55
    • 기자명 이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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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동내면 하울바이오 백신연구소 모습(사진=하울바이오 홈페이지)
    춘천시 동내면 하울바이오 백신연구소 모습(사진=하울바이오 홈페이지)

    의사 창업기업으로 불리는 춘천 하울바이오(대표 나희준)가 10억 원대 성장 펀드를 유치하면서 혈액암과 고형암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춘천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울바이오는 춘천중소기업 성장지원펀드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춘천중소기업 성장지원펀드는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2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기금이다.

    하울바이오는 펀드자금을 기반으로 혈액암과 고형암과 관련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 직전까지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제품 개발부터 치료제 보급까지 1년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하울바이오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지역 대학 졸업생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하울바이오는 이번 자금유치로 투자자 관심을 더 끌어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울바이오에 투자된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는 기업이 어느 정도 초기 시장조사를 마치고 정식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받는 투자금이다. 그만큼 실적이 없는 창업기업이 받기 어렵다는 것으로, 이번 자금유치를 통해 하울바이오의 기업 신뢰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면역항암세포치료제는 아직 전임상 단계다. 임상 1상에 간 치료제가 없으며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시장에 풀리지 않은 단계여서 하울바이오가 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하울바이오는 재조합 항체 융합단백질 연구와 효능검증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혈액암과 고형암에 대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앞으로 국내외 대기업 제약사에 기술이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울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2년간 6억 원대의 지원을 받아 유방암 치료제 개발사업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동호 기자 lee94@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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