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역 경계와 상관없이 광역 신호제어로 우선 신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광역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표준규격’을 개발·제안해 최근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제정됐다.
이 표준규격은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신호운영을 제어해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는 신호운영 기법으로 긴급차량이 지역 간 단절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신호 운영 구성과 정보처리 절차, 연계 방식 등 지자체별 시스템 운영방식의 규격도 통일돼 지역 내에서만 작동하던 한계를 극복했다. 시도 경계와 권역을 넘어도 중앙제어방식으로 우선 신호가 작동된다는 의미다.
또 지역 간 호환성으로 대규모 합동 출동이 가능해지면서 긴급차량의 출동시간이 40%가량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표준 규격으로 긴급차량이 지역 단절 없이 안전하고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다”라며 “국민 생명 보호와 공공 안전을 위해 표준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na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