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 의견이 엇갈렸던 강원지역 늘봄학교의 학부모 만족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1월부터 12월 5일까지 학부모 1092명을 대상으로 2학기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를 진하고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학교 적응 도움, 돌봄 부담과 사교육비 절감 등의 항목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만족도가 88%로 분석됐다. 1학기 만족도 조사 결과 78.0% 대비 10% 상승한 수치다. 또 이는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전국 평균 85.7% 보다 2.3%p 높다.
특히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자녀의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응답에 89%가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91%는 돌봄 부담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77%는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도 있었다고 응답했다.
내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묻는 응답에는 92%가 참여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된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1학기에는 도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84개교가 참여하고 2학기에는 351개교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통해 초교 2학년까지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신경호 교육감은 “늘봄학교가 학생들의 안정적 성장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공교육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