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 콘텐츠들이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잇따라 호평받으며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영상위원회가 지원한 드라마 ‘소년시대’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베스트 OTT 오리지널’ 상을 받았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상은 전 세계 16개국의 TV, 온라인 동영상 시리즈(OTT) 작품과 온라인 영상 콘텐츠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하는 부문이다.
지난해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인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쿠팡플레이 인기작 7주 연속 1위,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등 다수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강원영상위 2023년 로케이션 스카우팅 및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춘천 출신 이명우 강원영상위원장이 연출했다. 극 중 배경은 충남 부여로 나오지만 실제 드라마의 상당 부분이 춘천에서 촬영됐다.
이명우 위원장은 시상식에서 “더 세고 짜릿한 시리즈로 여러분 앞에 나타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판계에서는 춘천의 가치를 재조명한 책이 한국지역출판대상을 받았다.
한국지역출판연대는 최근 ‘제8회 한국지역출판대상(천인독자상)’ 대상작으로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를 선정했다. 지역과 지역출판의 가치를 이어가는 출판사와 도서에 주목하는 상으로 춘천의 고유한 문화적 자원과 환경적 가능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탐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지난해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책에는 춘천에 살아본 적 없는 작가 서진영이 ‘30대 청년1인 가구’로서 6개월간 지역에서 발견하고 느낀 이야기가 담겼다. 주거, 교통, 교육, 복지, 자연, 인구 구성 등을 들여다보며 ‘로컬’이라는 구호가 단순한 슬로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춘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독창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기회”라며 “춘천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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