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설 연휴 '겨울왕국' 강원도 겨울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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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설 연휴 '겨울왕국' 강원도 겨울축제 풍성

    18~27일 인제빙어축제,한탄강 얼음트레킹 개막
    대관령눈꽃축제도 17일 개막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강원도 대표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 입력 2020.01.17 11:34
    • 수정 2020.01.20 08:11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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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인제빙어축제 모습. 인제빙어축제 홈페이지 제공
    지난해 열린 인제빙어축제 모습. 인제빙어축제 홈페이지 제공

    이번 주말과 다가오는 설 연휴 원조 '겨울왕국' 강원도의 겨울 축제가 절정에 다다른다.

    먼저 올해 20주년을 맞은 인제 빙어축제가 18일 개막해 겨울손님을 맞는다. 내달 2일까지 16일간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상고온 현상이 멈춰 다시 추운 날씨가 회복, 이에 얼음 두께와 빙질이 좋아지면서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일주일 더 느낄 수 있게 됐다.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장기간 운영되는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도 첫번째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은빛요정' 빙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다. 또 송어낚시와 구이 체험 등도 손님들의 발길을 잡는다.

    여기에 가족단위 손님들의 즐거움을 채워줄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 눈썰매장, 눈조각 전시,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또 가족형 축제에 걸맞게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빌리지를 눈 조각으로 조성해 눈을 즐겁게한다. 이번 축제에는 20주년은 맞아 축제 역사성을 디자인과 접목해 스토리텔링화한 공간도 마련됐다.

    대관령눈꽃축제 홍보리플릿. 출처=대관령눈꽃축제 홈페이지
    대관령눈꽃축제 홍보리플릿. 출처=대관령눈꽃축제 홈페이지

    '아시아의 알프스' 평창에서는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개막해 설 연휴와 대체공휴일인 2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에는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 버킷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길이 70m, 폭 30m 규모의 눈썰매장은 이색적인 변화를 위해 곡선형으로 만들어져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설원 축제를 즐기다 언 몸은 실내공간 어울마당에 들어가 감자전 등 전통 먹거리를 먹으며 녹일 수 있다. 연인들은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음으로 만든 인공폭포에서 사랑의 속삭임을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

    알몸마라톤대회인 '2020 윈터 런 인 평창'은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한 1000여명의 선수들이 아시아의 알프스의 설원을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강물 위를 걷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도 18∼27일 한탄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 구간까지 총 7.5㎞ 구간에서 열린다.

    코스는 태봉대교∼승일교까지 4㎞ 구간 A코스와 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까지 3.5km 구간 B코스 두 가지다. 한파로 얼어붙은 한탄강 위를 걸으며 깊은 협곡과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주제로 한 70m 초대형 눈 조각이 들어서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화천산천어 축제 전경. 화천군청 제공
    지난해 열린 화천산천어 축제 전경. 화천군청 제공

    설 명절 대체공휴일인 27일에는 때 아닌 겨울비로 개막에 차질을 빚었던 강원도의 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 축제가 열린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루어낚시를 비롯해 세계얼음썰매 체험,봅슬레이,하늘 가르기,창작썰매 콘테스트, 눈꽃빛 터널, 겨울문화촌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잡은 산천어로는 신선한 회, 구이, 찜 등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같은 상황이 2003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이지만, 그동안 경험을 지닌 베테랑 직원의 노하우가 빛을 내고 있다"며 "산천어축제의 경쟁력은 추위와 얼음으로, 이상기후에 대비해 여수로를 추가로 만드는 등의 방안을 찾아 명성을 걸맞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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