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형 컬처노믹스 연구회’는 9, 10일 춘천 봄내극장을 방문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연극축제로 자리매김한 춘천연극제를 참고해 용인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 강화와 축제 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회는 10일 봄내극장에서 춘천연극제 코미디 경연작 중 하나인 ‘홀연했던 사나이’를 관람했다. 앞서 9일에는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과 오일주 강원문화재단 이사 등 춘천연극제와 지역 연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연극제와 간담회를 가졌다. 연구회는 춘천연극제가 정체성이 명확한 축제를 거듭난 과정과 축제의 방향성 등을 살펴봤다.
이들 단체는 용인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밀착형으로 펼쳐지는 연극제의 프로그램 구성 등을 연구했다. 특히 100여일이 넘는 장기간 열리는 축제로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든 축제의 성공 사례와 아마추어 연극인 양성 등에 주목했다.
안치용 용인형 컬처노믹스 연구회장은 “춘천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기존의 축제들과 다른 시각을 갖게 했다”며 “지역 문화 발전의 좋은 모델인 만큼 용인에서도 이를 참고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춘천의 대표 연극 축제로 그동안 쌓은 경험이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연극제는 10월 19일까지 춘천 곳곳에서 초청공연과 시민 참여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