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붕어섬 태양광 없애고, 중도 유람선 부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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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붕어섬 태양광 없애고, 중도 유람선 부활시키자”

    양숙희 의원 본회의서 5분자유발언
    중도~삼악산케이블카 관광밸트 제언
    옛 농업기술원 부지개발 재검토 요청
    “춘천 강북지역 인구 돌려막기 불과”

    • 입력 2024.06.21 00:00
    • 수정 2024.06.27 08:16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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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춘천 중도 유람선을 부활시켜 관광단지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양숙희(춘천) 국민의힘 강원도의원은 20일 도의회 제329회 정례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춘천 지역 중도, 붕어섬 등 도유지 활용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양 의원은 “호반의 도시를 상징하는 춘천 중도는 의암호에 둘러쌓인 섬으로 1980~90년대 대학생들의 MT 장소이자 사회단체 직원들의 워크숍 장소로 각광받았다”며 “그러나 2011년 레고랜드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중도선착장에서 중도유원지를 오가던 선박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접근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광발전시설로 뒤덮인 붕어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붕어섬 태양광발전시설의 계약이 만료(오는 2027년)되면 즉시 해당 시설을 철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춘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수 국가정원 조성계획에 따라 중도·붕어섬을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해 유도선이나 관광유람선이 중도선착장~하중도수변생태공원~붕어섬~삼악산케이블카를 도는 트라이앵글 관광밸트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실제 지역사회에서는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에 대한 반발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섬 전체가 태양광 판넬로 뒤덮여 도시 이미지를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붕어섬 태양광발전시설은 2012년 강원도 공유재산을 취득한 한 민간업체의 투자로 들어섰다.

     

    양숙희(춘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20일 도의회 제32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양숙희(춘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20일 도의회 제32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춘천지역 또 다른 도유지인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활용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 의원은 “2029년 춘천 동내면 고은리 신청사가 개청되고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인근 지역으로 인구 이동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현재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은 오히려 강북지역의 인구 돌려막기로 인해 신북·사북·북산면의 인구 소멸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농업기술원 부지는 해당 지역의 경제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다시 검토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옛 농업기술원 부지 일원에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 일대를 교육지구, 공연·예술지구, 상업지구, 주택지구 등으로 나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의원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진태 지사와 간부들은 바쁘더라도 잠깐 시간을 내서 언급한 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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