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도 느꼈다” 강원 신고 2건⋯전북 부안 지진에 전국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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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서도 느꼈다” 강원 신고 2건⋯전북 부안 지진에 전국 흔들

    • 입력 2024.06.13 00:02
    • 수정 2024.06.13 22:08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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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진도 4.8 규모의 지진으로 전북 부안군 계화면 동돈안길 한 주택의 기왓장이 깨져 널부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진도 4.8 규모의 지진으로 전북 부안군 계화면 동돈안길 한 주택의 기왓장이 깨져 널부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주에서 2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되는 등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에 전국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전북이 최대 5, 전남 4,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이 3으로 관측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진도 3도 실내와 건물 위충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에서 300km 떨어진 강원지역에서도 2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첫 신고는 12일 오전 8시 28분쯤 원주시 단계동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접수였다. 이어 10시 10분쯤에도 원주 우산동에서 “쇼파에 앉아있는데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국적으로도 지진 발생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198건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쏟아졌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8시 27분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 내용. (사진=독자 제공)
    12일 오전 8시 27분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 내용. (사진=독자 제공)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1년여만이다. 또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경우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뒤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대피한다.  대피 장소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이 좋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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