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이달초 한국 방문'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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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이달초 한국 방문'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

    • 입력 2024.06.11 07:50
    • 수정 2024.06.13 22:09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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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남부 도시 출동한 군 장병
    멕시코 남부 도시 출동한 군 장병

    ▶멕시코 소도시서 무장폭력 사태…시민 절반 가까이 대피

    멕시코 남부 소도시에서의 무장단체 폭력으로, 전체 시민 중 절반 가까이가 긴급 대피했다.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주(州) 검찰과 주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종합하면 지난 6∼7일 치아파스주에 있는 틸라에서 무장한 사람들이 마을 곳곳에 총격을 가하고 주택에 불을 지르는 등 소요 사태를 일으켰다.
    이들은 주말에도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을 위협하면서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에 탄 한 건물 안에서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치아파스 검찰은 전했다.
    주민들은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하다가 주말을 이용해 피신했다고 주 정부는 전했다.
    당국이 배포한 사진에는 주민들이 작은 가방이나 종이 봉투를 이용해 생필품만 챙겨 나온 모습이 담겼다.
    치아파스 검찰은 '구조한 주민' 숫자를 418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마지막 인구총조사 당시 틸라 전체 인구(9천609명)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루틸리오 에스칸돈 카데나스 주지사는 이날엑스(X·옛 트위터)에 "관계 당국 협력을 통해 주민 안전 강화 조처를 시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에 관계된 6명을 체포하고 도시 중심 광장 안전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민 간 갈등에 의한 사건"이라며 "주민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방군을 투입하는 등 당국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우니베르살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폭력 단체 또는 마약 밀매 갱단과 연관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현지 인권 단체를 인용, '갱단이 주민들로부터 보호금 명목의 돈을 갈취하고 도로를 막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이번 상황이 1997년 치아파스주 악테알 학살 이후 최대 규모 주민 피난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7년 12월 22일 악테알에서는 당시 여당 지지자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 습격을 받은 원주민 45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젖먹이도 있었다. 이 사건으로 주민 수천 명이 한동안 다른 지역에 머물러야 했다.
    앞서 1994년에는 멕시코 원주민 권익 보호를 요구하는 무장봉기인 사파티스타 운동과 관련해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
    유엔 안보리 회의장

    ▶유엔 안보리, 美주도 '가자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후(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 표결에서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가 기권했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가결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말라위 부통령과 양자회담하는 한덕수 총리
    말라위 부통령과 양자회담하는 한덕수 총리

    ▶'이달초 한국 방문' 말라위 부통령 태운 군용기 실종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께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항공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말라위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레이더에서 벗어난 기체를 당국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긴급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바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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