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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달라진 국제결혼⋯남성 절반이 ‘대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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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높이 달라진 국제결혼⋯남성 절반이 ‘대졸’

    국제결혼 이용자 고학력·고소득자 증가
    강원 다문화 가구도 4년새 24.3% 올라

    • 입력 2024.05.29 00:00
    • 수정 2024.05.31 22:43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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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결혼 중개업체 이용의 학력과 소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제결혼 중개업체 이용의 학력과 소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혼 적령기가 지난 ‘농촌 총각’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과거 국제결혼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제결혼 중개업체 이용자의 학력과 소득이 크게 높아지고, 외국인 배우자의 연령대도 20대는 감소한 반면, 30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발표한 ‘2023 결혼중개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결혼 이용자 중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50.6%로, 2020년(43.8%)보다 비해 7%포인트(p) 증가했다.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이용자가 절반을 넘은 건 2014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외국인 배우자의 학력도 ‘대학교 졸업 이상’이 2014년 12%에서 2023년 26%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국제결혼 업체 이용자(남성)의 소득도 증가세다.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을 ‘4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34.8%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399만원 29.1%, 200만원~299만원(28.9%) 순이었다.

    20년 전인 2014년 조사에선 200만원~299만원이 40.6%로 가장 많았고 199만원 이하(33.2%), 300만원~399만원(14.9%), 400만원 이상(11.3%)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배우자 출신국은 베트남(80%)이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중국(0.6%), 기타(1.4%) 순이었다.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강원지역 다문화 가구 수는 2018년 1926가구에서 2022년 9841가구로 24.3%p 증가했다. 2018년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다. 이 가운데 춘천은 1590가구로, 원주(2131가구) 다음으로 높았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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