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은) 묶인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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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국은) 묶인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

    • 입력 2024.05.21 12:00
    • 수정 2024.05.23 07:49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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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 외부. 사진=연합뉴스
    업소 외부. 사진=연합뉴스

    [경기권]
    ▶낮에는 가이드, 밤에는 성매매 업주…14억 챙긴 중국교포들

    중국인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중국인 여행 가이드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주 A(45·여·귀화)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씨의 남편 B(44·중국 국적)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여간 경기도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 등에 마사지숍으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 3곳을 차려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을 모집했다. 이어 온라인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통해 성행위가 포함된 마사지 코스와 여성의 프로필을 올려놓고 사전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교포인 A씨와 B씨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여행 가이드를 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입이 줄자 성매매 업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예상보다 큰돈을 벌게 되자 업소를 늘려 운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의 범행에 가담한 이들 역시 모두 중국 교포로, 관광 가이드를 하면서 알게 된 A씨의 권유로 성매매 업소에 합류해 업소 관리 실장, 바지 사장, 성매매 여성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올해 초 유해업소 단속 기간에 관련 첩보를 입수, A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사진=연합뉴스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사진=연합뉴스

    [충청권]
    ▶묶인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동물학대 수사의뢰“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들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충남 태안의 한 바닷가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씨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 근원지인 묶인 쓰레기봉투를 연 A씨는 깜짝 놀랐다.
    쓰레기봉투 속에는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강아지 6마리가 빈 소주병, 맥주캔과 함께 들어 있었다.
    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에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신고를 받은 태안동물보호협회는 새끼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협회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새끼강아지들을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풀지도 못하게 꽉 묶은 채로 외진 곳에 버린 것이 소름이다"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피고인 (PG) 사진=연합뉴스
    피고인 (PG) 사진=연합뉴스

    [전라권]
    ▶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심신미약 주장…"임신한 줄 몰랐다“

    임신한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40대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A씨는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정신적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병원 소견서에는 (피고인의)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그럼 피고인은 범행 당시 피해자가 임신 상태인 것을 몰랐느냐?"고 물었고, A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상가에서 전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 있던 B씨의 남자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임신 7개월째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구조했다.
    이 신생아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았으나 태어난 지 17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A씨가 재범할 우려가 있다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정신감정과 양형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7월 23일 열린다. 

     

    기합(PG). 사진=연합뉴스
    기합(PG). 사진=연합뉴스

    [경상권]
    ▶부산 한 체대서 선배가 신입생에 욕설·얼차려…대학 진상조사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욕설하고 얼차려를 준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초부터 부산지역 모 대학 체육계열 학과 학생회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머리를 바닥이나 책상에 대고 엎드려 뻗치게 하는 등 얼차려를 했다.
    해당 선배들은 신입생들을 수시로 집합시켜 욕설하거나 학생회비를 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육대회 당시 신입생들이 중간에 사라져 화가 나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과의 한 신입생은 "평소 수업에 잘 나가던 학과 동기들도 선배들의 행동에 점점 학교에 안 가게 됐다"며 "초반에는 집합만 했는데, 점점 욕설하거나 얼차려를 하며 강도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학과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학 본부 측에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추흰나비. 사진=연합뉴스
    배추흰나비. 사진=연합뉴스

    [제주권]
    ▶함평 나비 1천마리 제주 방사 취소…"배추 갉아 먹는 해충“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라남도 함평군의 나비 1천마리를 제주에 방사하는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함평군과 함께 오는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리조트앤골프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함평나비 제주에 날다'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최측은 섭씨 5도에서 움직임을 멈추는 나비의 특성상 저온 상태로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1천마리를 제주에 들여와 행사 당일 방사할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연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를 담았다.
    하지만 제주도의회와 농업단체 등에서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배추류를 갉아 먹는 해충인 점을 거론하며 나비 방사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도관광협회는 "사정상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행사 당일 함평군과 맺기로 한 업무협약(MOU)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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