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예결특위 가동⋯긴축재정 속 추경예산 4000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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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예결특위 가동⋯긴축재정 속 추경예산 4000억원 증액

    2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추경안 심의
    1차 추경 4312억원 늘어난 8조173억원
    천연물 허브 63억·청년 월세 30억원 등
    긴축재정 기조 유지⋯“필요성 확인할 것”

    • 입력 2024.05.21 00:0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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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위원회가 20일부터 이틀간 강원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도 차원에서 지방교부세 감소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송곳심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도의회는 20일 제328회 임시회 2차 예결특위를 열고 1차 강원도 추경안 심의에 나섰다. 앞서 도의회 6개 상임위는 각 소관 부서에서 올라온 추경안 심의를 마치고 예결특위로 안건을 회부했다.

    올해 강원자치도가 제출한 추경안은 기존예산인 7조5861억원보다 4312억원(5.7%) 늘어난 8조173억원이다. 증액된 주요 예산은 미래산업 투자와 도민 안전, 민생경제 지원 등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일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일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먼저 지역 거점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해 100억원 가량이 배정됐다. 천연물 소재 허브 63억원, 수소 클러스터 17억원, 의료AI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센터 13억원 등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사회적 약자 지원, 육아 부담 완화 등을 위한 1000억원을 웃도는 예산도 추경안에 담겼다.

    또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위험지구·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 정비를 위해 269억원이 편성됐다. 도내 의료인력 충원을 위한 의료원 파견 인건비 6억원도 포함됐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예산도 늘렸다. 청년 월세 지원 30억원,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지원 5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3억원 등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추경 편성 과정에서는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미룰 수는 없었다”며 “건전재정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부채를 가중시키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세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어렵게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무철 예결특위 위원장은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논의되고 심사한 결과를 존중하되, 추경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 등 다각도로 도민 입장에서 예산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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