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멕시코 시위대, 대통령궁에 폭발물 투척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멕시코 시위대, 대통령궁에 폭발물 투척

    • 입력 2024.05.14 07:50
    • 수정 2024.05.16 08:2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바라본 멕시코 대통령궁.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바라본 멕시코 대통령궁.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시위대, 대통령궁에 폭발물 투척…"26명 부상"

    멕시코에서 10년 전 발생한 대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 범죄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대통령궁에 폭발물을 투척했다.
    1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경찰(치안부·S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한복판 소칼로 광장에서 두건과 마스크 등을 쓴 한 무리의 시위대가 대통령궁 앞에 폭발성 물질을 던졌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홈페이지에 공개한상황보고서에서 "시 경찰관과 특수부대 요원 등 26명이 파편에 맞아 다리, 팔, 엉덩이 등지에 상처를 입었다"며 "7대의 구급차가 동원해 일부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관 등을 향해 공격을 감행한 이들이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들은 2014년 아요치나파 대학생 46명 실종 사건과 관련한 항의 시위 도중 발생한 소요 사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군인 8명이 최근 군 교도소에서 석방된 것을 놓고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이들이 저폭발성 물체와 폭죽 등을 던지는 과격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시위대는 멕시코 남부 게레로주(州) 틱스틀라∼칠판싱고 고속도로에서 국가방위대 소속 순찰차 2대에 불을 지르고 방위대원 일부를 한때 억류한 바 있다.
    2014년 9월 26일 게레로주(州) 아요치나파 교대 학생들은 지역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기 위한 멕시코시티 집회에 참석하려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이괄라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현장에서 학생 일부가 사망하고, 43명이 사라졌다.
    당시 검찰은 지역 경찰과 결탁한 카르텔의 소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냈지만, 2022년 정부 진상규명위원회는 재조사를 통해 "군부가 사건에 연루돼 있고, 검찰이 사실관계를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관련자 엄벌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던 이 사건은 그러나 증거불충분 등에 따른 피고인 잇단 무죄와 이에 대한 반발 시위 격화로, 발생 10주년을 앞두고 여론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동성애 혐오 범죄로 사망한 피해자를 위해 촛불을 켜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동성애 혐오 범죄로 사망한 피해자를 위해 촛불을 켜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아르헨, 동성애 혐오자 방화·폭행에 레즈비언 3명 희생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바라카스 지역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동성애 혐오자의 방화와 여성동성애자 4명에 대한 공격으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 현지 주류 언론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현지 케이블 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네티즌들이 사건을 퍼 나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기 시작했고,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수의 매체가 비중 있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8일 새벽, 동성애 혐오자인 페르난도 바리엔토(62)가 같은 하숙집의 다른 방에서 잠자고 있던 4명의 여성동성애자(두 커플)에게 등유가 담긴 화염병을 던져서 화상을 입혔으며, 동시에 방에서 탈출하려던 이들을 심하게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한 뒤, 4명의 여성은 온몸의 75%∼90%에 이르는 심한 화상을 입은 채 각기 다른 국립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파멜라 코바스(52)는 병원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사망했고, 록사나 피게로아(52)가 수요일에 그리고 안드레아 아마란테(42)가 일요일에 사망했다. 현재는 소피아 카스트로 리글로스(49)만이 생존해 중환자실에 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살던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외곽에 위치한 허름한 호스텔 종류의 하숙집으로 이들은 방은 다르지만,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다.

     

    미라 무라티 CTO가 GPT-4o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라 무라티 CTO가 GPT-4o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픈AI, '보고 듣고 말하는' 새 AI 모델 GPT-4o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3일(현지시간)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라이브 행사를 통해 'GPT-4o'(GPT-포오)라는 이름의 이 새 AI 모델을 공개하고, 시연을 선보였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텍스트는 물론, 청각과 시각으로도 추론하고 이를 말할 수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성 어시스턴트다.
    이날 시연에서 휴대전화로 '내가 좀 긴장한 상태인데 어떻게 진정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숨을 깊이 들이마시라'는 음성 답이 돌아왔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이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으로 바꿔가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른 시연에서는 종이에 적힌 수학 문제를 보여주고 풀어달라고 하자, 시각 기능을 이용해 이른 단계별로 풀어나갔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PT-4 터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최신 버전이다.
    또 새 모델로 50개 언어에 대한 챗GPT의 품질과 속도가 향상됐으며 이날부터 개발자들이 새 모델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오픈AI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무라티 CTO는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무료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며 "사용 편의성에 관해 우리가 정말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