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과 다양한 인식 개선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올해 17주년을 맞이한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날로 매년 3월 23일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 활동가들은 이날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적인 동물 학대의 온상인 ‘강아지 공장’ 폐지와 번식장 강아지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이어 “사지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한창이다. 전 세계 애견인들은 SNS에 ‘#nationalpuppyday’ 해시태그를 반려견 사진과 함께 올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한다.
반려 인구 증가와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지역에서도 진행된다.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강아지숲은 23, 24일 강아지를 대상으로 무료 개방하고, 선착순 60마리에게 액티브 아웃도어 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유기견 보호소 ‘티구니 하우스’ 강아지 10마리를 초청해 특별한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강아지숲 관계자는“선진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유기견 입양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 강아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