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망 비극’ 춘천시, 보행자 교통사고 2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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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 사망 비극’ 춘천시, 보행자 교통사고 20% 감축

    춘천시, 교통안전 실천계획 발표
    2026년까지 보행자 사고 20% 감축
    보행·운전·어르신·시민 제안 등 구성

    • 입력 2024.01.26 00:03
    • 수정 2024.01.30 17:49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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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2026년까지 보행자 교통사고를 200건 이하로 줄여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세 분이 허망하게 희생된 참변이 있었다”며 “춘천시 교통안전 실천 계획을 제시하고 춘천을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천계획에는 시를 비롯해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참여한다. 시는 이들 기관과 협력해 2026년까지 보행자 교통사고를 20% 줄여 200건 이하로 감축시키는 목표를 세웠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안전 실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안전 실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이를 위해 시는 사고가 났던 영서로 일대의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이고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을 2~5m로 조정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 6곳에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17곳과 노인보호구역 3곳은 옐로카펫, 방호울타리, 고원식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며, 어르신 대상으로는 가상현실(VR) 교통안전체험과 운전능력 측정 체험도 실시한다. 고령자 면허증 자진 반납 인센티브도 기존 춘천사랑상품권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육동한 시장은 “비극 앞에서 침묵하는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안전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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