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별멍’ 댕댕이도 함께⋯밤하늘 관측 이색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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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서 ‘별멍’ 댕댕이도 함께⋯밤하늘 관측 이색 프로그램

    국토정중앙천문대 5월부터 이색 프로그램 운영
    기존 별 관측과 차별화, 여가와 힐링에 초점
    누워서 별보는 ‘별멍’과 반려견 함께 관측 체험

    • 입력 2024.04.28 17:10
    • 수정 2024.05.03 22:4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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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정중앙천문대는 내달부터 별을 관측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양구군)
    국토정중앙천문대는 내달부터 별을 관측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양구군)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밤하늘 관측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별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누워서 별을 바라보는 ‘별멍’ 프로그램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관측까지, 별을 관측했던 기존 문화와 다르게 여가와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내달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다. 별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명 ‘별멍’ 프로그램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별멍’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불멍’ ‘물멍’ 등에서 착안했다. 넋을 놓고 물이나 불 등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별자리 설명과 망원경 관측에 초점을 맞춘 기존 관측 프로그램에서 탈피하고, 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보며 쉼을 갖도록 유도한다. 천체 투영실에서 밤하늘을 영상으로 관측하고 천문대 옥상에 누워서 밤하늘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별멍’과 반려견 여행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측 문화에서 탈피, 여가와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양구군)
    ‘별멍’과 반려견 여행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측 문화에서 탈피, 여가와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양구군)

    반려견과 함께 천문대 시설을 관측하는 ‘밤하늘 여행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반려견과의 동반이 불가한 천문대 시설의 한계를 탈피한 프로그램으로 강의와 영상 관람, 밤하늘 관측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 강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가’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의 강의에 이어 천체투영실 영상을 관람한다. 회당 5㎏ 이하의 소형견을 동반한 5개 팀으로 제한하며 반려견에게는 양구 특산품을 활용한 간식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매월 1일 오후 2시부터 국토정중앙천문대로 전화(480-7255)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천문대는 인근지역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찾아가는 천문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평소 천문대 방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주간 태양, 야간 천체 관측, 별자리 관련 교육 등 다양한 과학 창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배태석 국토정중앙천문대장은 “따뜻한 기온과 선선한 바람으로 밤하늘 관측에 좋은 시기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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