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해 밝았다”⋯춘천 입지자, 운명 건 ‘100일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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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의 해 밝았다”⋯춘천 입지자, 운명 건 ‘100일 전쟁’ 돌입

    총선 100일 돌파, 본격 경쟁 돌입
    지역 입지자들, 타종식·해맞이로 새해 시작
    연초 의정보고회도 연달아 개최
    ″선거 해 들어서며 경쟁 뜨거워질 전망″

    • 입력 2024.01.03 00:09
    • 수정 2024.03.06 14:12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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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이 열리는 2024년의 해가 밝으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치 1번지’ 춘천지역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다.

    춘천시는 1일 0시 시청 광장에서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수많은 시민이 모여 새해 소망을 전했다.

    이날 현장은 미리보는 총선 유세장이나 다름 없었다. 타종식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과 한기호(춘천을),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또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도 떡국 봉사 등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타종행사 몇 시간 뒤 열린 해맞이 행사에도 쉬지 않고 나갔다. 신숭겸 장군 묘역, 안마산 등 각 장소를 돌며 모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함께 일출을 보며 새해를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총선의 해를 알리는 인사가 이어졌다. 허영 의원은 자신의 SNS에 “초심과 진심을 가지고 춘천시민의 또 한 번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적었다. 노용호 의원도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이라며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예비후보들도 새해 인사를 건넸다. 강대규 예비후보는 “갑진년 값진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라고 적었고, 김혜란 예비후보는 해넘이맞이 타종식 행사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이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기분이란”이라고 적었다. 박영춘 예비후보는 동영상을 올려 “영원한 춘천사람 박영춘이 춘천 경제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이상 춘천갑, 국민의힘)

    춘천을에 출마를 선언한 이민찬 예비후보(국민의힘)는 “늘 동료시민보다 한 발 더 뛰겠습니다”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락연설에서 강조한 말을 인용했다. 같은 당 허인구 예비후보는 “새해에는 떡국떡처럼 대박나세요”라고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유정배 예비후보가 “새해 아침을 소양강댐 마적산에서 맞이 했다. ‘국태민안’을 소망하며 잔을 올렸다”고 적었고, 전성 예비후보는 “새해에는 모두가 더이상 억울하게 고통받고 희생되는 일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남겼다.

     

    2024년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년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역의원들은 연초 의정보고회를 잇따라 개최해 본인의 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의정보고회는 의원 임기 동안 있었던 국회와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숙원사업, 애로사항·민원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다.

    한기호 의원은 3일 화천을 시작으로 춘천, 양구, 철원 등 지역구 4개 시군을 차례로 돌며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허영 의원과 노용호 의원은 같은 날인 6일 춘천에서 각각 의정보고회를 가진다.

    선거일 90일 전인 11일부터는 현역의원의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되며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수 없다. 공직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인사도 이날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음 달 10일부터는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도 금지된다.

    총선의 해에 접어든 춘천의 선거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 출마를 예고한 이들까지 합하면 후보군이 최대 15명에 이른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최문순 전 지사의 춘천을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그동안이 총선 맛보기 느낌이었다면, 해가 바뀐 순간부터는 체감이 달라진다”며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하루하루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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