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춘천 석사사거리.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견본주택에는 영하 18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씨에도 예비 청약자들이 북적였다. 신축 주상복합 분양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춘천 약사동 150-10 일대에 조성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이날 석사동 421-1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7층~지상 39층 단일 동에, 전용면적 84~140㎡ 총 228가구를 공급한다. 100가구는 특별공급, 128가구는 일반공급으로 각각 분양된다. 다음 달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일정이 진행된다.
주택형은 84㎡ A형 31가구, 84㎡ B형 30가구, 84㎡ C형 32가구, 84㎡ D형 34가구, 84㎡ E형 34가구, 84㎡ F형 33가구, 100㎡ 32가구와 140㎡ A형 1가구, 140㎡ B형 2가구 등으로 구성한다. 중대형 규모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방문이 많았다.
견본주택에서는 84㎡ A형과 100㎡의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전반적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주방’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구성했다. 84㎡ A형에는 ‘히든 주방’ 유상 옵션을 적용해 조리 공간과 공용 공간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가 아니라 다른 동선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었다. 드레스룸에 별도의 창문이 달려있어 환기에 유리한 점은 장점으로 꼽혔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50대 주부 김모씨는 “전반적으로 마감이 고급스럽고 자녀 방이 크게 나온 편이라 실거주 목적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들은 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테일’을 강조했다. 각 방의 온도와 조명, 전기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를 통해 터치 한 번에 콘센트 전원을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100㎡ 견본주택은 84㎡ A형보다 좀 더 어두운 색감으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인상이었다. 여기에 거실 공간의 두 면이 창으로 개방돼 공간적인 측면에서 더 확장된 느낌을 줬다. 회색의 개방형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에 대한 여성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세탁기를 놓는 다용도실이 자녀 방과 주방 사이에 위치하는 점이 구조상 특징이었다. 다용도실에 손빨래용 세면대를 놓을 수 있는 유상 옵션도 현장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분양가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이 크다. 84㎡ ‘국민 평형’ 기본 분양가가 6억원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84㎡ A형 30층 이상 세대는 3.3㎡ 분양가가 1712만원이다.
해당 주상복합의 기본 분양가는 84㎡ A형 20~29층 기준 6억82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급면적(118㎡) 기준으로 계산한 3.3㎡당 분양가는 1695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1700만원, 시스템 에어컨 4대 660만원, 인덕션 110만원, 현관 중문 176만원 등 기본적인 옵션을 더하면 6억3466만원으로 6억원 중반대까지 가격이 오른다.
직전에 분양한 동면 만천리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경우 84㎡ A형 기준 3.3㎡당 분양가가 148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상복합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가 212만원(14.3%) 정도 더 비싸게 형성됐다. 올해 하반기 분양해 완판에 성공한 더샵 소양스타리버(3.3㎡당 1559만원), 레이크시티 아이파크(3.3㎡당 1548만원) 보다도 다소 비싼 분양가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주상복합이라고 비싼 관리비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300가구 미만의 단지라 커뮤니티 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에 따른 운영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단지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온의동, 구도심과도 가깝고 주변 교육 시설 및 생활 환경이 갖춰진 점이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