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성평등정치’의 현 주소는?⋯성주류화정책 확산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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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성평등정치’의 현 주소는?⋯성주류화정책 확산 토론회 개최

    성주류화정책 확산 공감토론회,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한국여성정치연구소 등 주최 29일 개최, 강원지역 모범사례 발표
    횡성군 농촌 남녀 동일임금 모범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 예정

    • 입력 2023.11.29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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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한 강원도를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는 ‘강원권 성주류화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가 29일 오후 2시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성평등정치 안착을 위해 각 지역의 성주류화정책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범사례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추천받았다. 이 가운데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권역에서 △성주류화 조례 △여성친화도시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등 3개 분야의 발표사례 40여건이 선정됐다. 

     

    ‘강원권 성주류화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 포스터 일부.
    ‘강원권 성주류화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 포스터 일부.

     

    강원권 토론회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박윤미 강원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도내 성주류화정책의 모범사례를 발표한다. 박은정 횡성군 홍보팀장은 횡성군 농촌 남녀 동일임금을 성주류화정책 모범사례로 소개한다. 이와 함께 김은숙 횡성군의원은 횡성군 성주류화정책 확산을 위한 조례 제정 방향을, 권금화 태백시 시민참여단장은 태백의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설명한다.

    토론회에는 강원성별영향평가센터 연구진, 태백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횡성군 여성농업인 등 강원권 성평등정책 실현을 위해 여성계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에는 정유선 강원특별자치도 성인지예산위원장, 박해숙 강원성별영향평가센터장, 한영미 횡성군 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해 강원권 성평등정책의 현 주소를 짚는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횡성군은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도 없는 상황에서 민관이 합동으로 농촌 동일임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성주류화를 실천하기 위한 여성농민과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 삼각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단군 이래 처음으로 2020년 밭농사의 남녀 간 임금격차를 개선해 동일임금 체계를 구축한 지역인 만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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