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로 내년 춘천시의 현안 사업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 갑)과 춘천시는 8일 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2024년 국비확보를 위한 정부예산 확보 전략 공유회를 가졌다.
허 의원과 시는 실무협의를 통해 추려진 13개 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과 소양8교 건설,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사업 등 시의 미래 먹거리와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시는 허 의원에게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중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사업은 정부예산안에 포함하지 못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추가돼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본부 설계용역 등의 추진을 위한 10억원 가운데 5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예산이 전액 삭감된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 56억원 확보를 건의했고, 낙후된 강북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개발 동력 확보를 위해 ’소양8교 건설사업‘에 49억원 증액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와 제조업을 위한 공간 확대 등을 관철하기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태반이고 부활시켜야 하는 과제도 있다”며 “내년 시 예산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결위에서 결실을 맺어 시민에게 위안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정부의 세수추계 실패로 인한 전례없는 긴축재정 기조로 내년도 춘천시의 국비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4년도 예산심의가 춘천시 신규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이날 국민의힘 한기호(춘천 을), 노용호(비례) 의원과도 예결위 예산심의 대응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여름에 애들 실신해가며 경기 치르는거 보니 그많은 예산 어디다 썼는지 묻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