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지금 신청, 내년 입주”⋯LH, 춘천 동면·우두에 공공임대 90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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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지금 신청, 내년 입주”⋯LH, 춘천 동면·우두에 공공임대 90세대 공급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25일 1순위 청약 접수
    LH청약플러스 통해 예비입주자 온라인 신청
    장학LH 30세대, 만천LH 50세대, 신아 5세대 등
    국민임대주택 입주까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 입력 2023.09.23 00:01
    • 수정 2023.09.28 00:0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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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올해 8월 기준 춘천에서 월세로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보증금 1921만원에 월 임대료 65만원이다. 갈수록 치솟는 주거비용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은 바로 ‘공공주택’. 춘천에서도 최근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소득‧재산 등 요건이 맞는 무주택자라면 지금 신청을 해둬야 순서가 왔을 때 공공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사는 최근 춘천지역을 대상으로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동면 장학LH 전용면적 51㎡ 30세대, 동면 만천LH 46㎡ 50세대와 효자동 신아아파트 32㎡ 5세대, 우두동 우두LH천년나무 3단지 29㎡ 5세대(주거약자용) 등에 대한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장학LH는 1037세대가 2014년에 입주했고, 만천LH는 747세대 규모로 2009년 입주해 깔끔한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가 높다. 신아아파트(1997년 입주, 109세대)는 강원대와 가까워 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한 단지다.

     

    LH 강원지사는 장학LH, 만천LH 등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자료=LH청약플러스)
    LH 강원지사는 장학LH, 만천LH 등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자료=LH청약플러스)

     

    국민임대주택인 만큼 임대료도 저렴하다. 장학LH는 보증금 2900만원에 월 임대료 28만6940원이며, 보증금을 최대 5700만원으로 높이면 월세는 매달 12만36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만천LH의 경우 보증금 2315만원, 월 임대료 17만3570원 수준이다. 보증금을 4015만원으로 올릴 경우 월 임대료는 6만9350원이 된다. 신아아파트는 보증금 90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5710원, 우두LH는 보증금 1048만원에 월 임대료 12만2610원이다.

    단지별 1순위 청약은 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2‧3순위는 26일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을 제외하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에 한해 LH 강원지사 5층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서류 제출 대상자 발표는 다음 달 20일, 예비입주자 당첨 발표는 내년 1월 26일로 계획돼 있다.

    주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지만, 국민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청 자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입주자 모집 공고일(9월 15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일정 소득 기준과 자산 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단독 세대주(주민등록표상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세대원이 없는 사람)는 전용면적 40㎡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일단 무주택자의 기준은 ‘주택 또는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모든 세대 구성원의 월 평균 세전 소득액을 합한 소득 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일 경우 301만8496원 이하, 2인 가구 400만4301원 이하, 3인 가구 470만2739원 이하, 4인 가구 533만5439원 이하 등이다. 가구원 수에는 외국인 배우자와 임신 중 태아도 포함된다.

    부동산, 금융, 자동차 등을 포함한 자산 기준은 세대 구성원 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 가액 합산 기준이 3억6100만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동시에 보유한 자동차는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

     

    LH 강원지사는 25~26일 청약을 통해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S투데이 DB)
    LH 강원지사는 25~26일 청약을 통해 춘천지역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S투데이 DB)

     

    예비입주자 선정은 순위→배점→추첨 순서로 이뤄진다. 50㎡ 미만은 춘천시에 거주 중일 경우 1순위, 홍천‧화천‧양구‧인제‧가평 거주가 2순위다. 50㎡ 이상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24회 이상 납입한 사람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한 사람이 2순위가 된다. 같은 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 배점이 높은 순으로, 배점이 같은 경우 추첨으로 선정한다. 배점에는 춘천시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 미성년 자녀 수, 신혼부부, 부모‧자녀 간 육아 지원 세대, 사회취약 계층 여부 등이 반영된다.

    다만, 예비입주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실제 공공주택 입주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강원지역 국민임대주택 대기자 수는 2703명으로,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더라도 실제 입주까지 평균 6.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36~46㎡ 미만 국민임대주택에서는 11.5개월, 46㎡ 이상은 11개월의 대기 기간을 거쳐야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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