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강원지역 가스폭발 사고가 9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도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가스폭발 사고는 총 95건이다. 세부적으로 2018년 20건 2019년 34건, 2020년 9건 2021년 18건, 2022년 14건이다.
2020년 1월 동해의 한 펜션에서 LPG 폭발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70대 자매 4명과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하는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원인은 펜션 업주가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마감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때문으로 나타났다.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설치 않아 LPG가 누출됐고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또 지난해 8월 홍천의 한 음식점에서도 LPG가 폭발해 2명이 크게 다쳤다. 이 식당은 외부에 50kg LPG 4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음식점 주인 A(65)씨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부인 B(60)씨도 상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음식점 내부 식탁과 창문 유리 등이 파손됐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음식점 영업을 위해 음식을 조리하던 중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이사철과 겹쳐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사용자의 작은 관심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