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연체 늘어나는 기업들⋯춘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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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연체 늘어나는 기업들⋯춘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아시나요

    강원 中企대출 연체율 15개월 만에 최고
    운영자금 저금리 대출 가능한 제도 주목
    춘천 中企 육성자금, 금리 2~3%로 대출
    ‘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이용하는 방법도

    • 입력 2023.02.19 00:01
    • 수정 2023.02.20 00:01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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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지역 중소기업 연체율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저금리로 중소기업 운영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강원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24%를 기록했다. 2021년 8월(0.24%)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연체율은 같은 해 9월(0.13%) 잠시 하락했지만, 곧바로 다시 올랐다. 연체율이 아직 눈에 띌 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 신한 등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2~3% 수준의 금리로 중소기업에 운영자금을 지원해주는 정책 상품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 중소기업 육성자금

    춘천시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경영에 들어가는 시설과 운영자금을 ‘춘천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총 400억원이 투입되는 지원사업으로 제조업, 정보통신업, 지식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강원지역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춘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면 2~3%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춘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면 2~3%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사진=MS투데이 DB)

    최대 10억원을 2% 수준의 금리로 이차보전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차보전은 대출금리를 국가나 지자체 지원으로 메우는 걸 말한다. 이차보전을 받은 기업은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전업률 30%를 충족한 춘천 중소기업이라면 최대 5억원짜리 대출에 대해 금리 2~3%를 경감받을 수 있다. 창업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기업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단 운전자금은 최대 2억원까지, 시설자금은 이미 투입한 비용의 75%까지 각각 가능하다.

    보전 기간은 최대 4년(기본 2년+추가 2년)이다. 2년 만기 후 추가 연장하는 방식이다. 연장 시 이차보전율이 변동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기업인이나 가족 친화 및 지역에서 15년 이상 운영한 기업이라면 0.5%, 장애인 기업일 경우 1%를 추가 우대받을 수 있다.

    신청 기한은 올해 12월까지다. 자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방법도 있다. 정책자금 지원 역시 중소기업에 대한 저리의 장기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고용 창출이나 수출 기업 등에 자금을 우선 지원하며 중진공의 기술과 사업 평가로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춘천시 육성자금 사업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의 시설 및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지식서비스와 혁신성장 분야 등 사업 종류에 따라 최고 100억원까지 최대 10년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2~3% 수준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따라 달라지는 변동금리와 1.9~2.5%대 고정금리로 나뉜다.

    기한은 관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 후 가능하며 필요 서류는 별도 상담 이후 고지받을 수 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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