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 강원도 내 전열기기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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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쩍 추워진 날씨, 강원도 내 전열기기 화재 주의보

    강원지역 영하권 강추위, 전열기기 사용량 증가
    전열기기의 화재 비중 가장 커 사용 시 특히 주의
    “멀티콘센트 플러그 최소화하고 장시간 사용금지”

    • 입력 2022.12.02 00:01
    • 수정 2022.12.03 02:22
    • 기자명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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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장판을 비롯해 전열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작동기기로 인한 화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최근 3년간 전기장판을 비롯해 전열기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88건으로 작동기기로 인한 화재 중 가장 많았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부쩍 추워진 날씨로 전열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기준 강원지역은 대부분 영하권의 기온을 보였다. 강원 내륙은 철원 영하 19.4도, 화천 영하 15.9도, 횡성 영하 13.7도, 평창 영하 12.8도, 춘천 영하 9.5도 등이다. 겨울철 비교적 포근한 동해안도 속초 영하 7.2도, 양양 영하 6.4도, 강릉 영하 5도, 삼척 영하 4.7도, 동해 영하 3도 등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현재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 경보가, 강원 동해안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 같은 추위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난방기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410건이다. 이중 11~2월에 발생한 화재가 총 263건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장판을 비롯해 전열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열기기로 화재로 인한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 발생한 원주중앙시장화재는 7명의 인명피해와 4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점포에서 사용하던 전기난로가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춘천의 한 아파트 집에서는 전기장판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2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 4일엔 삼척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장판 사용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도소방본부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하나의 콘센트에 다수의 기기 연결금지 △전열기기 작동 시 자리 비우지 않기·장시간 사용금지 △전기장판 등 바닥에 펴서 쓰는 제품은 접거나 무거운 물체 올리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용석진 강원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난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점검과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필수”라며 “멀티콘센트는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온도가 높아지므로 플러그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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