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새로운 상권에 밀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명동 일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시도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사업 추진하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시는 매주 토요일마다 전통시장 고객 쉼터와 저잣거리 공원에서 ‘육림영화마실’과 ‘봄나들시장놀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행사는 상권 통합축제인 봄나들거리축제의 하나로 매주 진행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전통시장 고객 쉼터 1층 휴게공간은 영화관으로 변화해 ‘도시가 멜로’를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배우 김재욱이 방문해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관람 후 관객들과 영화 감상평을 나누기도 했다.
전통시장 고객 쉼터 야외 주차장은 안 쓰는 물건이나 헌 옷, 직접 만든 수제품을 들고나온 시민과 어린이들의 장터로 활용되고 있다. 한쪽에는 블록과 장난감이 수북이 쌓인 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다.
원도심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거나 SNS 인증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도 받고 체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객 쉼터 맞은편 저잣거리공원은 공연장 겸 맥주 파티장으로 사용된다.
공원에서는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또 시민들이 맥주와 함께 음식을 배달해 먹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육림영화마실과 봄나들시장놀이에만 누적 1만여 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행사는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
춘천 원도심 상권르네상스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 춘천시가 2025년까지 총 120억원을 투입해 춘천 원도심인 봄나들거리(중앙시장, 제일시장, 명동, 육림고개, 브라운5번가, 지하상가, 조운동, 요선동)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