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형극축제 개최도시 간 협력을 위한 총회가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춘천 오라 베어스 호텔에서 '2022 춘천 아비아마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제34회 춘천인형극제와 함께 열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비아마는 세계 인형극 우호 도시 간 협력을 위한 회의체다. 회원인 프랑스, 스페인 등 11개국의 21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춘천은 2018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는 2019년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회의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원격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총회에는 클로딘 르두 아비아마 회장, 캐나다 사그네 쥴리 듀푸아 시장, 폴란드 비알리스토크 타데우스 트루스콜라스키 시장 등 회원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세계 인형극인 90여명이 참석한다.
총회는 홀수 연도의 경우 본부 소재지인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짝수 연도는 회원 도시에서 각각 열리고 있다.
올해 총회 개회식은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총회에서는 2021~2022 활동 상황 보고 및 예·결산, 회비 조정과 아비아바 회원 도시·축제 소개(캐나다·벨기에·폴란드), 2023 활동 계획 및 예산안, 보조금 사업 규칙 변경 제안 등이 논의된다. 또 사무국 회의, 이사 회의도 열린다.
앞서 아비아마 본부 임원단은 지난 24일 육동한 춘천시장과 만나 인형극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임원단은 행사 기간 아비아마 총회 일정 소화와 함께 춘천인형극제, 심포지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는 인형극 활동 사례와 인형극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한 세계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총회 개최를 기념한 ‘아시아 인형극의 전통과 현대’ 기획전시는 26일부터 진행한다.
아비아마 총회와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인형극 공연도 선보인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은 25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창작공연 ‘하얀산’을 통해 세계 인형극인에게 지역의 정서를 전달했다.
육 시장은 지역 대표 문화예술인 인형극을 통한 국제교류에 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클로딘 르두 회장, 루실 보손 코디네이터, 알렉산드라 나파레트 커뮤니케이터 등 임원단은 춘천의 오랜 인형극 축제 역사에 경의를 표하고, 춘천과 대한민국 인형극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