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성평등한 춘천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들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지역 여성단체 주관으로 23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춘천시 여성단체들과 춘천시장 후보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여성경영인협회 춘천지회, 더불어이주민+,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춘천길잡이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여성회, 춘천YWCA 등 7개 단체는 세 후보에게 지역 현실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마련한 단체별 정책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들 단체는 여성경영인, 다문화가정,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돌봄 분야 등에 대한 정책 30여개를 제안했다. 세 후보는 각각 이행할 수 있는 정책을 적고 약속문에 서명했다.
육 후보는 △여성경제경영인 활동 및 소통 확대 △여성기업 수의계약 사례 마련 및 활성화 노력 △성폭력 예방 및 성평등 교육 지원 △여성폭력 실태 파악 및 피해자 지원 △이주민 원스톱 지원 및 효율적 지원 체계 구축 △학생, 시민 대상 이주민 인식개선 교육 △실효성 있는 성폭력 예방 교육 마련 △장애인·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 △성착취 근절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 △의사결정기구에 여성 참여 확대 등 12개 정책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여성기업 우선 수의계약 제도 시스템화 △여성폭력 피해지원 조례 제정 및 지원 △다문화 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지역내 돌봄센터 확충 방안 검토 △여성 아카데미 지원 검토 △돌봄센터 사각지대 관리 및 안전망 구축 △1인 여성가구 범죄예방 플랫폼 구축 △성인지 예산 확대 검토 등 8개 정책을 이행하겠다고 서명했다.
이 후보는 △여성경영인정책위원회 설치 △다문화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 △다문화 전문가 협의체 구성 △성희롱 예방교육 지원 △성폭력상담소 지원, 돌봄강화 △성평등 교육센터 설치 △통합 돌봄 지원센터 설치 △권역별 돌봄 지원센터 설치 △여성전담기구 지위 강화 △성평등 노동환경 개선 등 10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