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의 수장을 결정하는 6·1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되면서 강원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출정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강원도교육감선거에서는 신경호 유대균 민성숙 문태호 조백송 강삼영(추첨에 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게재 순) 후보 6명이 본격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강원교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보수 성향 후보들은 ‘강원교육 정상화’를, 진보 성향 후보들은 과거로의 회귀를 막겠다며 각각의 의지를 피력했다.
신경호 조백송 후보는 춘천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갖고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경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순직 교직원 추모비를 선택했다. 신 후보는 이날 강원도교육청 순직 교직원 추모비를 참배하며 “순교 교직원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12년간 무너진 강원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본부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갖고 춘천 후평동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치며 “강원교육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백송 후보는 춘천 석사 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강원교육 정상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조 후보는 “12년간 좌파교육으로 무너진 강원교육을 정상화할 유일한 보수 후보 조백송을 선택해 달라”며 “정의롭고 공정한 교육으로 강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유대균 민성숙 문태호 강삼영 후보는 원주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유대균 후보는 원주 AK플라자 앞 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전교조 진보 교육 정책에 희생된 강원교육을 더 이상 그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추락한 강원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캐치프레이즈인 ‘건강은 유산균, 교육은 유대균’을 강조하며 “강원도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아이들의 학력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민성숙 후보는 모교인 원주 우산초교를 방문해 학생·학부모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민 후보는 원주시 곳곳에서 강원도 여성 최초 교육감선거 후보를 내세우며 “엄마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태호 후보는 원주환경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문 후보는 “학력·돌봄·진로 걱정 없는 강원교육을 만들어 강원교육이 공교육의 표준이 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많다”며 “특권·경쟁교육으로 돌아간다면 이에 당당히 맞서 강원교육과 우리 아이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삼영 후보는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강 후보는 유세에서 “지난 여론조사에서 원주시민 여러분이 강삼영을 1위 후보로 만들어 주셨다”며 “그 힘으로 경쟁교육으로의 후퇴를 막고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고 이전 신축 △기업도시 과밀학급 및 중고생 통학 문제 해결 등 지역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며 원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