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춘천시민⋯얼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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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춘천시민⋯얼마 받을까?

    3월 춘천 노령연금 최고액 월 226만원 기록
    200만원 이상 연금 수급권자, 전국적 증가세

    • 입력 2022.05.11 00:01
    • 수정 2022.05.12 06:30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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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내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이 경신됐다.

    해당 수급권자는 강원지역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연금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MS투데이가 국민연금공단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시민 A씨는 노령연금으로만 월 226만846원을 받아 춘천지역 내 노령연금 최고액을 경신했다. 도내 18개 시·군의 최고액 수급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춘천지역 내 노령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지난 3월 226만846원을 받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지역 내 노령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지난 3월 226만846원을 받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을 제외한 시·군별 최고액 연금 수령자들이 받은 월 연금액을 살펴보면 △속초(217만3821원) △강릉(212만7055원) △원주(209만2384원) △삼척(208만6168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A씨를 포함한 최고액 수급자들은 모두 가입 기간 20년을 넘겨 ‘완전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5월~12월간 춘천지역 노령연금 최고액 기록은 월 210만3200원이었다. 이후 올해 1월과 2월 최고 연금액 기록은 215만5779원으로 경신됐지만,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 수급권자는 같은 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며 연금수급액이 2.5% 늘었는데, 최고액 연금의 증가분과 일치하는 게 주된 이유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22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으며, 춘천은 물론 도내 최고액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된 A씨는 이전 최고액 수령자와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매달 초를 제외하면, 한번 연금 수급을 개시한 이후 연금액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도 “3월에 같은 사람의 연금수급액이 10만원 넘게 늘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A씨에 대해선 “수급권자의 개인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200만원 이상의 고액 국민연금 수령자들의 증가세는 춘천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에서 연금으로만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령자는 2472명으로, 지난 2020년(437명)보다 무려 2035명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월 100만원 이상의 연금 수령자도 46만6613명으로, 2020년보다 27.3% 늘어났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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