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생도 백신접종 시작…반발 거센 청소년 방역패스 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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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생도 백신접종 시작…반발 거센 청소년 방역패스 조정안 발표

    청소년 방역패스…내년 3월부터 시행
    만 12세 되는 2010년생 백신접종 대상
    춘천시 청소년 2차 백신 접종률 50.1%
    학부모, 자녀 백신 접종 불안감 고조

    • 입력 2022.01.01 00:01
    • 수정 2022.01.03 09:4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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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음식점에 걸려있는 방역패스 문구. (사진=허찬영 기자)
    춘천의 한 음식점에 걸려있는 방역패스 문구. (사진=허찬영 기자)

    올해부터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MS투데이가 춘천시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지난 31일 0시 기준 춘천시 만 12세~17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3.1%, 2차 접종률의 경우 50.1%다. 전국의 만 12~17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3%, 2차 접종 완료율은 49.1%다.

    최근 춘천지역의 학교나 학원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이 필요한 대목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1일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청소년 백신 패스(접종 완료·음성 확인제)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으로 올해 2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청소년 백신 패스를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올해 3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부터 만 12세가 되는 청소년들이 새롭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만 12세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되며 2022년 생일이 지난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다만 2010년생은 생일이 지난 청소년만 접종할 수 있어서 이들에게 청소년 방역 패스를 적용할 시 식당이나 학원, 카페 등에서 일일이 생일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청소년 백신 패스를 만들어 10대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0여개 단체는 지난달 9일 “백신 접종, 백신 패스 권유와 강요도 인권침해”라는 주장을 펼치며 방역 패스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지난 30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16세 남학생이 사망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만 18세가 되는 2004년생은 3차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기본 1~2차 접종을 완료한 후 3개월(90일)이 지난 2004년생이 대상이다.

    만 12세가 되는 2010년생 청소년은 1월 4일 0시부터, 만 18세가 되는 2004년생은 1월 1일 0시부터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들은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의 날짜로 접종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4인 이하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 밤 9시 제한, 백화점·대형마트 방역 패스 의무화 등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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