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소기업 선전...수출액 역대 최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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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중소기업 선전...수출액 역대 최고 전망

    펜데믹에도 도내 중기 수출액 역대 최고치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3대 품목 약진
    춘천 바디텍메드, 벤처천억기업 신규 진입

    • 입력 2021.12.15 00:00
    • 수정 2021.12.15 11:1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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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에도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MS투데이가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강원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치인 8억9500만달러(한화 약 1조593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치(7억8400만달러) 대비 1억1100만달러(14.2%) 증가한 액수다. 2018년 11.6%와 2019년 0.3%, 지난해 9.5% 등에 머물렀던 전년 대비 증가율 보다 수출실적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특히 강원지역 중소기업 3대 수출 품목인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이 전체적인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4년간 1~10월 수출 비중을 평균해 추산해 보면 올해 1~10월 3대 수출 품목의 수출실적은 3억2400만달러로, 11~12월 예상 실적치인 8800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연간 4억1200만달러의 성과가 예측된다.

     

    올해 강원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강원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에서는 팬데믹 이후 진단기기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천억 기업’에 신규 진입, 해외 판로 개척에 두각을 나타내는 등 선전하고 있다.

    춘천지역 기업이 벤처천억기업에 포함된 것은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에 이어 바디텍메드가 두 번째다.

    바디텍메드는 면역 진단과 분자 진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심혈관, 호르몬, 류머티즘 등 의료용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단 분야 시장이 확대, 관련 제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아이크로마 리더기의 경우 전세계 2만5000여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본사.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본사. (사진=MS투데이 DB)

    이상천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은 “강원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라며 “내수 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고 수출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수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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