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맑음’···4월 춘천 수출액, 전년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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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맑음’···4월 춘천 수출액, 전년比 2배↑

    의료용품·화장품 등 지역 효자 품목 수출 증가
    휴젤·바디텍메드·서린컴퍼니, 전체 실적 견인

    • 입력 2021.05.26 00:01
    • 수정 2021.05.27 06:40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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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수출액이 4월 339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셔터스톡)
    춘천의 수출액이 4월 339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셔터스톡)

    올해 초 주춤하는 듯 보였던 춘천의 수출 실적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시장이 위축된 지난해 초 대비 기저효과와 더불어 지역 내 주요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춘천의 총 수출액은 3399만5000달러(약 383억원)로 전년 동월 1467만3000달러(약 165억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이 기간 수입액은 2354만9000달러(약 266억원)에서 858만1000달러(약 97억원)로 63.5% 정도 줄어들었으며, 그 결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541만4000달러(약 28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춘천의 수출액 규모는 6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고 금액을 달성했지만, 올해 초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3715만3000달러(약 419억원)였던 수출액은 올해 1월 2682만7000달러(약 301억원), 2월 2149만3000달러(약 242억원)로 꺾였으며 무역수지 또한 2월 1021만7000달러(약 115억원)까지 떨어졌다.

    회복세는 3월부터 나타났다. 이달 수출액은 전월보다 65% 오른 3548만4000달러(약 399억원), 무역수지는 143.7% 상승한 2489만7000달러(약 280억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 주요기업, 전체 수출 실적 견인

    이같은 현상은 보톡스 제품과 진단키트 등 의약·의료용품을 판매하는 휴젤, 바디텍메드 등의 수출 활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내 주요기업 수출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전체 실적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

    해당 품목을 모두 포괄하는 의약·의료용품의 경우 1~4월 누적 수출액은 7120만2000달러(약 803억원)로 전년 동월 2944만3000달러(약 332억원) 대비 141.8% 치솟았다.

    춘천의 효자 수출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 수출도 활황이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출액은 1042만 달러(약 117억원)에서 2179만2000달러(약 245억원)로 109.1% 증가했다.

    이 시기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명칭:보툴렉스)’의 2차 선적을 시작했다. 휴젤의 1분기 아시아向 톡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121억원, 라틴아메리카 지역 수출액은 84% 증가한 38억원이다. 해외시장 매출이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바디텍메드 또한 1분기 125% 늘어난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미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 팀장은 “의약·의료용품 분야에서는 휴젤과 바디텍메드가, 화장품 분야에서는 서린컴퍼니가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며 “K-바이오와 K-뷰티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며 올해도 활황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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