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춘천지역 음식점 등 취업자 1년새 1500명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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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춘천지역 음식점 등 취업자 1년새 1500명 증발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산업 고용창출 능력 약화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 1년새 1500명 급감
    춘천 고용률 57.7%...강원도내 최저

    • 입력 2021.04.22 00:01
    • 수정 2021.04.27 18:2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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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고용 충격으로 춘천지역 서비스 업종 취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고용 창출 능력이 위축됐다.

    21일 통계청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춘천지역 취업자는 14만2800명으로 2019년 하반기(14만4100명) 대비 1300명(0.9%) 감소했다. 원주의 경우 같은 기간 17만8800명에서 17만9500명으로 취업자 규모가 700명(0.4%) 소폭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가 같은 기간 3만3600명에서 3만2100명으로 1500명(4.5%) 급감했다.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 근로자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가 같은 기간 1만1000명에서 7800명으로 3200명(29.1%) 크게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 분야 취업자는 2019년 하반기 1만570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만5000명으로 700명(4.5%)이 사라졌다. 반면 건설업 1300명(10.3%), 광업제조업 600명(8.6%) 등에서는 취업자 규모 증가가 관찰됐다.

     

    춘천지역 산업별 취업자 수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지역 산업별 취업자 수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지역 15세 이상 인구가 24만5500명에서 24만7400명으로 1년새 1900명(0.5%) 늘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4만8300명에서 14만8600명으로 300명(0.2%) 확대되는데 그쳤고,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7300명에서 9만8800명으로 1500명(1.5%) 증가했다.

    강원지역 시·군 가운데서도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큰 춘천은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시·군별 고용률에서 춘천은 57.7%를 기록,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춘천 다음으로 동해(59.0%), 강릉(59.2%) 순으로 고용률이 낮았고 인제(71.4%), 양구(70.2%), 평창(70.0%) 등 군지역에서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높았다. 춘천에서는 2019년 하반기(58.7%)와 비교하면 1년 동안 고용률이 1.0%p 하락했다. 실업률 또한 원주(4.2%)에 이어 도내에서 가장 높은 3.9%를 기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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